[쿠키 스포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 변수가 생겼다. 만약 4강에서 첼시를 만난다면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AT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코케(22)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AT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2대 1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AT마드리드 입장에서 마냥 반길 수만은 없게 됐다. 주전 골키퍼의 출장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AT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조 회장은 이날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와 인터뷰에서 “만약 첼시와 4강전을 치르면 대가를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쿠르투아는 출전 못한다”고 밝혔다.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AT마드리드로 임대이적했다. 임대선수의 친정팀 경기 출전은 계약 마다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친정팀 경기에 아예 출전할 수 없도록 정하기도 한다. 쿠르투아의 경우 출전은 가능하지만 첼시에게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투아의 ‘친정팀 경기 출전료’는 1000만 유로(약 143억3000만원)에 달한다. 4강전서 첼시와 만날 경우 1·2차전 합계 28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한다. AT마드리드는 이 금액이 비현실적 이란 입장이다.
쿠르투아를 대신할 골키퍼는 다니엘 아란수비아(35)가 있다. 그 역시 스페인 대표팀 출신이지만 쿠르투아의 최근 기량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는 AT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4강전 대진은 오는 11일 스위스 니옹에서 공개된다. 사진 = AT마드리드 홈페이지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