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꿈 마스터스, 최연소 최고령 챔피언 나올까

골프의 꿈 마스터스, 최연소 최고령 챔피언 나올까

기사승인 2014-04-13 09:18:02
[쿠키 스포츠]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최경주(44·SK텔레콤)의 꿈이 점점 멀어져갔다.

마스터스 제패가 마지막 꿈인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8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잃으며 7오버파 223타, 공동 42위가 됐다. 첫날 공동 5위로 상큼한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 공동 21위에 이어 부진을 거듭했다.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애덤 스콧(호주)도 2년 연속 우승이 힘들게 됐다. 스콧은 전반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4오버파 76타의 성적을 냈다. 1오버파 217타가 된 스콧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5언더파 211타를 친 버바 왓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왓슨은 보기 5개를 쏟아냈지만 버디 1개와 이글 1개로 만회하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스피스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왓슨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며 이변을 예고했다. 스피스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진 최연소 마스터스 우승 기록을 바꿀 수 있다. 우즈는 21세 104일이던 1997년에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에 태어나 아직 만 21세가 안 됐다.

스피스는 지난해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931년 산타 모니카오픈의 랠프 걸달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유망주다.

맷 쿠차(미국)와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는 나란히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후보 대열에 동참했다.

또 올해 50세의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도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3언더파 213타의 성적으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히메네스가 우승하면 스피스와는 반대로 최고령 마스터스 우승 기록이 된다. 현재 기록은 1986년 잭 니클라우스의 46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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