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체코바, 2차 대전을 끝낸 그녀는 누구?… ‘히틀러의 연인’

올가 체코바, 2차 대전을 끝낸 그녀는 누구?… ‘히틀러의 연인’

기사승인 2014-04-13 11:40:01

[쿠키 연예] 히틀러의 연인 올가 체코바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MBC 오락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파이 활동을 한 영화배우 올가 체코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올가는 1922년 독일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나치 고위 장교들에게 들은 정보를 소련 측에 빼내는 일을 했다. 그녀가 스파이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아픈 딸 때문이다. 1922년 소련 정보국은 딸을 빌미로 올가에게 스파이 임무를 강요한다. 올가는 1933년 아돌프 히틀러와 처음 만나 그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히틀러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죄책감을 느꼈다.

우연히 쿠르스크 전투에 대한 특급 비밀을 듣게 된 올가는 결국 이 사실을 소련에 알렸다. 1년 전 소련과 대규모 전투를 치른 독일은 큰 피해를 입고 암묵적 휴전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히틀러는 대규모 전차 부대로 소련을 침공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소련은 올가의 정보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했고 기습한 독일군을 전멸시켜 대승을 거뒀다.

전투에 패한 독일은 이 때부터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전쟁은 1945년 독일의 패배로 막을 내린다. 올가도 같은해 딸을 보살피기 위해 소련으로 돌아온다.

가장 사랑했던 여인에게 배신을 당한 히틀러는 이런 사실을 죽을 때까지 알지 못 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역사 속에 저런 숨겨진 얘기가 있었다” “부모의 사랑은 전쟁의 판도를 뒤집을 만큼 위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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