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써니텐 '여름 시즌' 앞두고 젊게 변신… '회춘' 마케팅

칠성사이다·써니텐 '여름 시즌' 앞두고 젊게 변신… '회춘' 마케팅

기사승인 2014-04-15 00:18:01
[쿠키 경제] 칠성사이다, 써니텐, 오란씨 등 음료업계 장수 브랜드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이미지 변신에 돌입했다. 젊은 모델들을 앞세운 ‘회춘’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료업계 장수 브랜드들이 신인급 배우와 가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의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동아오츠카는 자사 장수 음료브랜드의 이미지 변화에 큰 공을 들였다. 1971년 출시돼 올해로 42년째를 맞은 오란씨는 가수 에일리를 모델로 발탁했다. 에일리는 70,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오란씨 CM송의 리메이크 버전도 직접 불렀다.

출시 27주년을 맞은 ‘포카리스웨트’의 모델로는 신인 배우 이다인을 선정했다. 동아오츠카는 이온음료의 시원함을 표현할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 ‘미에로 화이바’는 25주년인 올해 광고 모델로 신인 배우 이유비를 낙점했다. 이유비는 현재 영화 ‘상의원’에 캐스팅 돼 스크린 첫 데뷔를 앞두고 있고 음악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이유비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존 브랜드 컨셉트는 물론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까지 줄 것으로 보고 모델로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2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광고 키워드인 ‘청춘’을 표현할 모델로 신인배우 진세연과 이현우를 골랐다. 두 배우는 청춘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담쟁이편’과 ‘파도편’ 등 두 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올해로 출시 38주년이 된 코카콜라의 탄산음료 브랜드 ‘써니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이돌 가수 엑소(EXO)를 모델로 내세웠다. 톡톡 튀는 탄산음료의 매력과 열정 넘치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에겐 식상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광고 모델은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에 떠오르는 신예 스타로 오래된 브랜드를 새롭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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