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 믿고 중고거래 ‘먹튀’ 일삼은 20대男 덜미

대포폰 믿고 중고거래 ‘먹튀’ 일삼은 20대男 덜미

기사승인 2014-04-15 07:08:00
[쿠키 사회] ‘대포폰’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물건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모씨(28)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 4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중고 물품을 판다는 허위 게시물을 올려 구매를 희망하는 나모씨(47) 등 57명에게 대금 700여만원을 이체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대포폰을 구입한 후 한 달에 한 번꼴로 바꿨고 대포폰 명의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중고거래 사이트에 가입한 뒤 허위글을 작성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유사범죄로 2011년 10월 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벌금을 내지 않아 노역장에 유치됐다가 지난해 8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출소 후 먹고 살 방법이 없어 또다시 범행에 빠져들었다”며 “번 돈은 유흥비와 숙박비로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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