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떨어지자 ‘맨발로’ 편의점 턴 20대男 구속

도박자금 떨어지자 ‘맨발로’ 편의점 턴 20대男 구속

기사승인 2014-04-15 07:13:00
[쿠키 사회] 서울 광진경찰서는 편의점에 침입해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편의점 금고에서 현금 수십만원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박모(2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50분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들어가 점원을 20㎝ 길이의 과도로 위협하고 금고 안에 있던 현금 32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당시 모자,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족적이 남지 않도록 신발을 신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에는 편의점과 2㎞ 떨어진 곳에서 범행 당시 착용했던 옷을 태우고 흉기를 하수구에 버리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4000만원을 탕진한 뒤 도박자금이 떨어지자 이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에 편의점에 얼굴을 가린 채 들어오는 손님은 조심해야 한다”며 “비상벨 등을 활용해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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