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진도 부근에서 침몰 사고를 일으킨 여객선 세월호의 소속사 청해진해운이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청해진해운 선사에서는 이날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기획관리실 상무는 “큰 사고를 일으켜 전 국민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사고로 인해 탑승 승객, 더군다나 학생들이 큰 어려움 속에서 잘 이겨냈지만 그 가족들에게 아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죄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회사로서는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세월호가 15일 오후 9시에 출항했다. 원래 오후 6시시30분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지연 출항했다”며 “이런 사고가 처음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7명을 태우고 가다 침몰됐다.
세월호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인솔 교사 15명, 일반 탑승객 107명 등 477명이 탑승했다.
세월호의 침몰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짙은 안개 탓에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KBS 1TV 뉴스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