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나라 국민이 미래에 더 비관적… 한국도 비관적인 응답이 많아

잘사는 나라 국민이 미래에 더 비관적… 한국도 비관적인 응답이 많아

기사승인 2014-04-16 18:33:00
[쿠키 지구촌] 잘사는 나라 국민이 미래에 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많았다.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는 세계 20개국 성인 1만6039명에게 ‘지금의 청소년은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되겠느냐’고 질문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 3~17일 인터넷으로 설문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좋은 시절은 지났다는 비관론이 다수인 선진국과 달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낙관적 답변이 많았다.

미래의 삶이 부모 세대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프랑스가 69%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과 벨기에가 각각 62%와 60%로 뒤를 이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중국이 81%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인도(49%) 브라질(45%) 터키(41%) 러시아(4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비관적 응답률이 40%로 낙관적 응답률(34%)보다 높았다. 다만 낙관적 응답률 순위로는 일본과 함께 비교적 상위권인 공동 7위에 올랐다. 일본도 비관론이 37%로 낙관론을 앞서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라를 불문하고 젊은층일수록 미래를 더 비관적으로 봤다. 한국은 세대별로 자신들이 나중에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겠느냐고 물은 조사에서 29세 이하의 낙관적 응답률이 27%에 그쳤다. 벨기에(12%) 프랑스(16%) 영국(22%) 미국(26%) 등과 함께 젊은층의 불안감이 큰 나라로 분류됐다. 영국은 전체 인구의 낙관적 응답률(36%)과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의 젊은 세대가 미래를 낙관한 비율은 78%로 역시 20개국 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브라질(48%) 터키(47%) 인도(46%) 일본·러시아(41%) 순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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