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정홍원 총리, 실종자 가족 방문했다가 ‘물벼락’ 봉변

[진도 여객선 침몰] 정홍원 총리, 실종자 가족 방문했다가 ‘물벼락’ 봉변

기사승인 2014-04-17 01:28:00
[쿠키 사회] 정홍원 국무총리가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가 물벼락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정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0시30분쯤 실종자 학부모들이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는 체육관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총리가 오면 뭐하느냐” “당신 자식이 배안에 있다고 해도 이렇게 대응할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정 총리에게 물을 뿌리며 강하게 항의했다.

정 총리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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