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침몰한 세월호의 실종자 대다수가 여객선 안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에어포켓(Air pocket)’이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다.
에어포켓이란 선박 전복시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 여객선이 침몰한 진도 해역 수심은 27m 정도로 높이 24m의 세월호가 비스듬히 가라앉은 상태기 때문에 선채 내부에 에어포켓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객실이 많은 세월호의 선체 특성과 침몰 된 모습으로 미루어 봤을 때 공기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 지난 12월 대서양 침몰선에 타고 있던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일을 버틴 사례도 있다.
세월호는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475명을 태우고 15일 오후 8시30분쯤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다 16일 오전 8시55분쯤 진도 부근에서 침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