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자람 밴드, 천상병 詩 모티브로 한 새 앨범 발매

아마도 이자람 밴드, 천상병 詩 모티브로 한 새 앨범 발매

기사승인 2014-04-17 10:58:00

[쿠키 연예] 소리꾼 이자람이 이끄는 인디 밴드 ‘아마도 이자람 밴드’가 시인 천상병(1930~1993)의 작품에 소리를 더했다.

밴드의 소속사 붕가붕가레코드는 17일 “‘아마도 이자람 밴드’가 고인의 시를 가사로 하는 노래를 담은 새 앨범 ‘크레이지 배가본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0년 ‘천상병 예술제’에 참여해 시인의 미발표작 ‘달빛’을 비롯한 시들을 가사로 한 창작곡을 내놨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은하수로 간 사나이’와 함께 ‘동창’ ‘크레이지 배가본드’ ‘나의 가난은’ ‘피리’ ‘달빛’ ‘노래’ 등이 포함됐다. 천상병의 ‘은하수에서 온 사나이’ 중 한 대목을 끌어와 4분 30초 동안 풀어 낸 타이틀곡은 이자람의 유려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서정성이 돋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시인의 작품이 지닌 진한 삶의 냄새와 특유의 초월적 기운을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소리로 표현한 앨범”이라며 “음악과의 만남을 주선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려 했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자람 밴드’는 오는 25일 ‘천상병 예술제’ 개막일에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아마도 이자람 밴드가 노래하는 천상병 詩’ 공연을 연다. 26일에는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KT&G 상상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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