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세월호 침몰 사건 기사에 일부 네티즌이 악성 댓글(악플)을 달아 유가족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이들의 황당한 악플에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세월호 기사 악플러를 고소하자’는 청원을 시작했다.
16일 청원을 올린 네티즌 D씨는 악플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내 이웃과 친구일 수 있는 사람들의 참혹한 현실에 악플을 다는 이들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유가족에게 캡처한 악플을 보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진도 앞바다 타이타닉” “익사이팅하겠다” 등의 악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800여개의 응원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나섰다.
네티즌 D씨는 “가족이 악플을 보면 어쩌려고 이런 글을 올리느냐”며 “세월호 기사에 악플을 단 사람들은 성범죄자처럼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다른 네티즌 S씨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성보다는 성적을 위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국내 교육현실을 개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