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종 위닉스 회장 “제습기 강화하는 대기업? 끄떡없다”

윤희종 위닉스 회장 “제습기 강화하는 대기업? 끄떡없다”

기사승인 2014-04-17 16:18:01

[쿠키 생활] 생활가전업체 위닉스가 가습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사 제품 기술력과 고객만족서비스 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위닉스는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및 앞으로의 사업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윤희종 회장은 대기업과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결코 져 본적이 없다”며 “위닉스는 이미 과거 컨슈머리포트 1위에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협회에서 매월 특정 품목을 선정한 후 업체별 순위를 발표하는 월간지다.

이와 함께 위닉스는 3년 연속 제습기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현재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술 및 서비스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제습기 시장을 주목, 시장진출 및 제품강화를 꾀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제습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 가량 판매되며 전년대비 3배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특히 10명 중 8명이 제습기를 보유한의 일본과 달리 보급률이 12.7%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제습기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또한 내년 제습기 시장이 에어콘·세탁기 등과 함께 1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삼성·LG 등 대기업을 비롯한 25개 업체가 제습기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위닉스는 걱정이 없다는 반응이다. 시장점유율 50%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신기술과 고객만족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닉스는 이번 신제품에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슬라이딩 터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업계 최대 용량의 물통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클린셀’항균기술과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월’및 산소이온발생장치 등을 탑재했다.

또한 위닉스는 올해 1월 1일 이후 제조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5년 무상품질보증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5년 동안 제품 내 모든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준일 이전의 제조제품들은 3년 동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봉영 상무는 “5년 무상품질보증은 업계 최초로 위닉스가 시작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닉스는 지난 3월부터 제습기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 상무는 “무엇보다 위닉스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깊은 신뢰”라며 “고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이 위닉스의 마케팅에 큰 힘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 가격 역시 위닉스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강훈희 기획본부장은 “위닉스는 기능과 용량이 강화됐다 하더라도 제품 가격을 올리는 걸 지양한다”며 “올해 제습기도 지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15ℓ의 가격인 40만원대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경쟁이 심화된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중심경영 실현을 통해 제습기 1등 기업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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