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는 17일(한국시간) 모스크바주 올레그 졸로보프(53) 체육·관광·청소년부 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스크바주 이반테옙카의 실내 아이스링크 중 하나가 빅토르 안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된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주는 수도 모스크바시를 포함한 러시아의 핵심 지역이다.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자신의 이름을 딴 아이스링크에서 어린이 쇼트트랙 교실을 운영하기로 잠정 동의했다.
한편 러시아 언론은 이날 빅토르 안 부부가 훈련장이 있는 노보고르스크의 고급 저택에 입주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노보고르스크는 러시아 국가대표 훈련센터가 있는 곳으로 빅토르 안 부부는 인근 호스텔에 거주해 왔다. 빅토르 안 부부가 이주한 노보고르스크 저택은 219㎡(약 66평) 크기로, 스튜디오를 겸하는 큰 거실과 2개의 침실, 화려한 테라스, 넓은 차고까지 갖춘 초호화 저택이다.
빅토르 안은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러시아가 전체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러시아 정부로부터 노보고르스크 외에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3곳에 각각 고급 주택을 받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