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출항 전 제출한 보고서도 엉터리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출항 전 제출한 보고서도 엉터리

기사승인 2014-04-18 19:06:01
[쿠키 사회] 청해진해운이 제출한 세월호의 ‘출항 전 점검보고서’도 엉터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출항 전 점검보고서에 승선 여객 450명, 화물 657t, 차량 150대를 실었다고 쓴 뒤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재난대책본부가 파악한 바로는 총 승선인원은 이날 현재 475명이며 승무원과 화물기사를 뺀 순수 여객은 412명이다. 보고서에 적힌 450명과는 38명이나 차이가 있다.

화물 적재량 역시 달랐다. 청해진해운 발표에 따르면 세월호에 실린 화물은 1157t, 차량은 180대다. 실제보다 화물 500t, 차량 30대를 축소한 뒤 보고했다.

출항 전 점검보고서는 선사들의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운항관리실에만 제출될 뿐 해양경찰이나 지방해양항만청에는 전달되지 않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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