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 탈출을 돕다 숨진 승무원 고(故) 박지영씨를 국립묘지에 안장하자는 네티즌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포털 사이트 다음에 따르면 다음 아고라엔 ‘세월호 故 박지영양을 국립묘지에 모십시다’라는 제목의 청원 운동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이미 5000명 넘는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청원을 벌이고 있는 아이디 ‘bruce’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세태에서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님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고 후세에 귀감이 되게 하고자 관련 법률에 의하여 박지영님을 의사자로 추천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씨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숨을 거뒀다. 고인은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물음에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