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에 검은 리본’ 미셸 위,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모자에 검은 리본’ 미셸 위,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기사승인 2014-04-20 11:32:01

[쿠키 스포츠]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재미동포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써낸 미셸 위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12언더파 276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뒀다. 미셸 위는 이날 스탠퍼드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셸 위를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고 플레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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