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시신 안치할 장소도 부족…유족들 분통

[진도 여객선 침몰] 시신 안치할 장소도 부족…유족들 분통

기사승인 2014-04-20 15:07:00
[쿠키 사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들 시신이 전남 목포의 장례식장들로 몰리면서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모자라 유족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밤부터 20일까지 선체 내부에서는 시신 십여 구가 발견·수습됐다. 사망자 시신은 대부분 목포로 이송됐는데 문제는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 가령 목포 중앙병원 장례식장은 시신 5구를 안치할 수 있지만 하루에만 시신 8구가 들어왔다. 목포 기독교병원은 최대 6명의 사망자를 받을 수 있지만 현재 시신 10구가 들어와 검안을 기다리고 있다.

영안실 공간이 모자라게 된 데는 해경이 DNA 확인 절차를 추가한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해경은 지난 18일 사망자 신원을 잘못 확인해 시신이 안산에서 목포로 되돌아온 사고가 발생하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하루가 걸리는 DNA검사를 하고 있다. 유족들은 시신마저 제대로 안치할 수 없는 상황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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