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후프에서 18.05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950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볼에서는 18.200점을 받아 스타니우타(17.850점)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18.200점은 손연재가 페사로 월드컵에서 받은 세계대회 개인 최고점인 18.100점을 넘어선 점수다. 전날 리본 종목에서 우승했던 손연재는 이번 대회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발레 ‘돈키호테’의 음악에 맞춰 발랄하고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 18점대라는 고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나선 볼에서는 마크 민코프의 차분한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양학선(22·한국체대)은 마루 종목에서 14.82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1위는 세계대회 마루 우승자인 그리스의 엘레프더리오스 코스미디스(15.125점)가 차지했다. 전날 도마에서 신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바퀴 반을 도는 기술)’에 성공하며 우승했던 양학선은 이날 마루에서도 깔끔한 연기를 펼쳐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양학선은 링에서는 11.925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