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경 등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신보식씨와 기관장 박기호씨 등은 지난 1일 회사 내부 결재용 ‘수리신청서’를 통해 “조타기 운항 중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전원을 복구해 사용 중이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세월호 승무원들이 조타기 전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리를 의뢰한 문서에는 사장과 상무 등의 결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객선이 고장나면 제대로 고치지 않고 값싸게 수리할 경우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