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은 선체 3∼4층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였다. 생존자나 생존 신호는 찾아내지 못했다. 민·관·군은 사고 해역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를 맞아 이날도 함정과 어선 214척, 헬기 32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631명을 동원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8시쯤 시신 15구를 수습해 사망자는 80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222명으로 줄었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9일 새벽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이날 일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등 4명을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유기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사고상황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자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송영철 국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으며, 안산과 서울, 의정부, 남양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날 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