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오빠, 꼭 돌아와”… 실종학생 가족 마트에 무사생환 염원 포스트잇 가득

[진도 여객선 침몰] “오빠, 꼭 돌아와”… 실종학생 가족 마트에 무사생환 염원 포스트잇 가득

기사승인 2014-04-22 09:32:02
[쿠키 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의 부모가 운영하는 마트에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포스트잇’ 메모가 멈추지 않아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22일 안산시 단원구 월피동 삼일초등학교 인근 S마트 유리문과 벽면 전체엔 포스트잇 메모지가 붙어 알록달록했다. 메모지에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오빠, 꼭 돌아와요. 기다릴게요” “얘들아 살아서 보자” 등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문구가 채워졌다.

해당 마트는 여객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A군의 부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문이 닫혀 있다. A군의 가족들은 셔터에 ‘단원고, 우리 승묵이를 지켜주세요’란 메시지를 크게 남겼다.

네티즌들은 “어떤 위로가 이들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을지…” “꼭 살아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마트 아주머니 항상 친절하셨는데 가슴이 아프다” “온 국민의 바람이 이뤄지길” 등의 댓글을 달며 눈시울을 붉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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