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새누리당 권은희 국회의원(대구 북구) 등 18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SNS 등에 올린 글에 대해 진정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실종자 가족 중에 선동가가 있다며 나돌던 유튜브 동영상 장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유가족인척 하며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라는 인터넷에서 떠돌던 글을 그대로 올렸다.
문제의 사진은 진도에서 선동가로 지목된 여성과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 때 여성의 사진을 비교하는 사진으로 유튜브 등에는 같은 인물이라며 나돌던 사진이다. 하지만 두 여성은 다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진에서 선동가라고 지목된 A씨(41)는 “나는 진도에 간적도 없다”며 지난 20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성서를 냈다. 권 의원 외에 17명 역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그대로 인터넷 등에 퍼트렸다.
경찰은 권 의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