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슈퍼대디요? 한경희생활과학이 바라는 남편 모습이죠”

[쿠키人터뷰] “슈퍼대디요? 한경희생활과학이 바라는 남편 모습이죠”

기사승인 2014-04-22 18:02:00

추성엽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실장

[쿠키 생활] “많은 고객들이 한경희생활과학(이하 ‘한경희’)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주부’라는 단어를 떠올려요. 지금까지 스팀청소기나 스팀다리미처럼 주부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만들어왔으니까요. 하지만 한경희생활과학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하고 있어요. 제품뿐만 아니라 이벤트도 마찬가지죠.”

지난 3월 생활가전업체 한경희생활과학은 이전까지 보지 못한 ‘대한민국 슈퍼대디 선발대회’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슈퍼대디’라는 단어로 인해 사람들은 이 행사를 단순한 사진공모전으로 여겼지만 곧 잠든 아기 앞에서 청소기를 든 채 슈퍼맨 포즈를 취한 한 남성의 모습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가사와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을 뜻하는 슈퍼대디를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추성엽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실장은 “‘슈퍼대디 선발대회’야 말로 한경희가 추구하는 차별적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한경희가 초점을 맞추는 주된 타깃층이 주부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환기시키고 슈퍼대디를 장려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공모전은 ‘여성, 가정,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당사 슬로건과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경희 공식 커뮤니티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부들은 힘들 때 자신을 도와주거나 육아에 적극적이고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남편을 원하더군요. 슈퍼대디가 바로 이런 모습이에요. 아내를 도와 힘든 가사일을 분담하는 아빠들 말이에요. 우리 회사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행사죠. 첫 회다 보니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하루에도 수십 건씩 회사로 문의전화가 오고 있어요.”

추 실장은 “한경희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의 원동력은 ‘싱크타임’에 있다”고 말했다. 싱크타임은 매주 금요일마다 한경희 전 직원이 사내 인트라넷에 아이디어를 게재하는 행사다. 또한 한경희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초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프로젝트팀을 구성, 각각 팀마다 하나씩 아이디어 제품을 고안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탄생된 이벤트는 슈퍼대디 선발대회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경희생활과학은 열 쌍의 부부를 초대해 ‘엄마 해방의 날’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바쁜 가사일로 인해 자신을 가꾸지 못해온 주부 10명을 대상으로 메이크업과 코디를 받게 하고 남편들과 특별한 날을 보내도록 도와준 것이다. 추 실장은 諺년 동안 이벤트를 해주지 않았던 남편의 다른 모습에 주부들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우리 회사의 강점은 무엇보다 대표님이 여성이라는 점이에요. 주부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시죠. 지금까지 한경희의 제품들은 주부들의 삶을 윤택하게 가꿔왔어요. 작은 아이디어라하더라도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제품으로든 이벤트로든 지속적인 도전을 시도할 거에요. 그게 바로 ‘생활과학’이라는 단어를 회사명으로 삼은 이유일 테니까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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