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한 포항 스틸러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6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지난 16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5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겨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부리람과의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은 16강 진출이나 순위와 상관없는 경기지만 포항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황 감독은 “경기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상대팀에 대한 예의다”며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중앙 수비수 김광석과 미드필더 김태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에 대해 황 감독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어느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리람은 조 2위(승점 5)에 올라 있으나 3위 세레소 오사카, 4위 산둥 루넝(중국)과 승점이 같아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부리람의 보다르 반도비치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지만 핑계 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포항은 훌륭한 팀이다. 운으로 올라온 팀이 아니다. 조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좋은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