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클린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며, 소양 교육 강화와 제도 개선 등 폭력 근절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5월 개설된 클린센터는 K리그에서 일어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승부조작, 폭행, 금품 수수 등 각종 비위와 부정행위에 대한 신고 접수처다. 앞으로 연맹은 클린센터의 목적과 접수 범위를 확대해 선수 등 K리그 구성원의 인권 보호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클린센터로 제보가 들어오면 연맹은 사안의 특성과 심각성에 따라 직접 조사에 착수하고 징계나 사법기관 형사 고발 등 조처를 할 방침이다. 클린센터 제보는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 전화(02-2002-0704), 팩스(02-2002-0670), 우편(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46 축구회관)으로 제출할 수 있다. 연맹은 제보자가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으며 신분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만연한 폭력 불감증을 뿌리 뽑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관련 캠페인과 소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