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혼자 남은 아이 어쩌나”… 5세 권양 어머니 시신 발견, 네티즌 ‘울먹’

[세월호 침몰 참사] “혼자 남은 아이 어쩌나”… 5세 권양 어머니 시신 발견, 네티즌 ‘울먹’

기사승인 2014-04-24 13:46:01

[쿠키 사회] 침몰한 세월호에서 홀로 구조돼 친척에게 맡겨진 권모(5)양의 어머니 한모(29)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23일 오후 9시쯤 선내를 수색하던 중 권양 어머니 한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다음날 오전 2시쯤 유가족이 한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한씨의 시신을 발견 당일 오후 11시30분쯤 팽목항으로 이송했으며 유가족은 다음날 오전 2시쯤 한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씨의 시신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 안치됐다.

유족들은 권양의 아버지(51)와 오빠(6)의 생사를 확인하는 대로 어머니 한씨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권양의 부모는 어려운 생활 여건에서도 틈틈이 모은 종자돈으로 제주도에서 감귤 농장사를 지으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한림읍에 집을 마련한 권씨 부부는 지난달 주소를 제주도로 이전하고 15일 이사를 가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홀로 남은 권양이 정말 안타깝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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