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생활] 원브랜드샵 시장은 지난해 13% 성장하며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으나,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주요 원브랜드샵은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의 높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할인 기간과 할인율이 강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대부분 업체의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와 스킨푸드는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과도한 할인 정책으로 인해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비와 판촉비가 전년에 비해 17.3% 증가하면서 작년 영업이익이 90% 급감했다.
스킨푸드 역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업체 중 네이처리버플릭과 더샘은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이어가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업체는 토니모리와 잇츠스킨 2곳이다. 토니모리는 광고비와 판촉비는 증가했지만 그 이외의 비용을 줄이며 영업이익률을 개선시켰다.
한불화장품의 계열사인 잇츠스킨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스네일 크림과 앰플을 통해 67%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광고비와 판촉비를 줄이며 16%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