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청해진해운의 또 다른 인천~제주 구간 운항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승객 탈출용 안전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스1이 25일 보도했다.
뉴스1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부)를 인용해 오하마나호에 대한 검증 결과 안정장비인 구명벌, 안전슈트(탈출용 미끄럼틀)가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25일 전했다.
합수부는 세월호의 구명벌과 안전슈트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관지어 오하마나호의 안전 부실에 주목하고 있다. 세월호에는 총 46개의 구명벌이 갖춰져 있지만 침몰 후 펴진 것은 단 한 1개 뿐이었다. 그마저도 해경이 던진 2개 중 1개만 펴졌다.
합수부는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의 선사나 선원들이 구명벌을 납품받아 이를 관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구명벌 검사를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정부 기관 등에 대해서도 감독을 게을리 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