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5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면 중단됐던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의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남일녀’, ‘일밤-아빠!어디가?(스페셜)’, ‘나 혼자 산다’, ‘세바퀴’가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다만 사고 수습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쇼! 음악중심’, ‘코미디의 길’, ‘무한도전’, ‘일밤-진짜 사나이’는 결방된다고 덧붙였다.
MBC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족의 피해와 고통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음악과 코미디 위주 예능 프로그램은 당분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방송을 통해 꾸준히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아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이번 주는 결방한다”고 설명했다. SBS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에 따른 국민 정서를 반영해 이번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 한다”며 “결방에 따른 대체 편성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