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북한 중학생 “거북아, 찬물 속에서 구원의 손길 내미는 언니 오빠를 구해주렴”

[세월호 침몰 참사] 북한 중학생 “거북아, 찬물 속에서 구원의 손길 내미는 언니 오빠를 구해주렴”

기사승인 2014-04-26 00:06:00
[쿠키 정치] 북한도 한마음이었다. 북한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생환 귀환을 기원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24일 ‘수학여행 떠나던 그날처럼 돌아오세요!’라는 제목의 2분3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실종자 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문화제 장면 등을 담은 화면과 배경음악 위로 북한의 한 중학생이 쓴 글을 자막으로 띄웠다.

이 학생은 “세월호가 침몰됐다는 비통한 소식에 안타깝고 속상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아요”라며 고전소설 ‘토끼전’에 나오는 거북이에게 “아직도 찬물 속에서 애타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을지도 모를 언니, 오빠들을 구원해주렴”이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제발 수학여행 떠나던 그날 그 아침처럼 그들이 웃으며 돌아올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꼭 돌아오세요”라고 기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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