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오후 늦게 수색 시작될 듯

[세월호 침몰 참사] ‘다이빙 벨’ 설치 난항… 오후 늦게 수색 시작될 듯

기사승인 2014-04-26 09:15:00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된 ‘다이빙 벨(Diving Bell)’ 설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26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이 이날 새벽 1시쯤부터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닻)를 설치하려했지만 강한 조류의 영향으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 측은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대표 측은 물살이 느려지는 정오 때 3차 바지 앵커 설치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 대표 측이 3차에서 앵커 설치를 통한 바지선 고정에 성공하더라도 잠수부가 선체로 진입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추가 설치해야 하는 만큼 다이빙 벨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수위 또한 높아져 앵커를 고정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바지선을 단단히 고정해야 다이빙 벨을 투입할 수 있으며, 다이빙 벨은 잠수요원이 수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해경은 그동안 안전 상 이유로 다이빙 벨 투입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의 강력한 요구로 투입이 결정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승객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쪽 다인실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망자는 187명, 실종자는 115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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