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4층 여학생 30인방서 48명 숨진 채 발견… “얼마나 무서웠을까”

[세월호 침몰 참사] 4층 여학생 30인방서 48명 숨진 채 발견… “얼마나 무서웠을까”

기사승인 2014-04-26 10:33:00

[쿠키 사회] 침몰된 세월호의 여학생 단체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48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군 김진황 대령의 말을 받아 “단원고 여학생반의 숙소였던 4층 선미 다인실(30인)에서 48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투숙자보다 많은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세월호가 좌현 쪽으로 기울어질 때 가운데(50인실)와 좌현(30인실) 쪽에 있던 학생들이 우현 쪽 객실로 피신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침몰 직전까지 ‘구명조끼를 입고 객실에서 대기하라’라고 방송해 피해를 키웠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혔다면 갑판의 지정장소에 집합시켰어야 한다”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객실에 물이 차면 부력 때문에 잠수를 못하게 되는 등 오히려 탈출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시 상황을 상상하며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타이태닉보다 더 슬프다” “선장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 “빨리 구조했으면 살릴수 있었는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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