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합수부 “진도·제주VTS 압색…교신누락 의혹 검증”

[세월호 침몰 참사] 합수부 “진도·제주VTS 압색…교신누락 의혹 검증”

기사승인 2014-04-27 14:34:01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진도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압수수색해 교신내역과 CCTV 녹화내용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비롯한 매체들이 VTS와 세월호간 교신 누락 및 조작 의혹이 있다고 의문을 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세월호 화물적재와 선박 고정 과정 및 안전 관리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다.

합수부 관계자는 진도 및 제주 VTS와 세월호 간 교신 누락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는 최초 3분 몇 십초간의 항적 내용이 없었다는 것인데, 끊긴 것은 없었다고 보고받았다”라며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이제 항적 자료를 직접 다 입수했으니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신 내용 조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원본에 데이터가 있으니 분석을 잘 해보겠다”라며 “그게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고 하면 원인들은 또 규명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VTS 운영 주체가 해경인데,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해경도 포함돼 있기에 ‘해경이 해경을 제재로 수사하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합수부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 쪽이 키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관련 검찰은 최초 구속된 이준석 선장 등 3명을 송치 받아 직접 조사를 시작했다.

합수부는 또 “선박 (변경) 설계 담당자와 구명벌 정비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고 당시 선원과 청해진해운과의 통화 내역을 입수, 내용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진도=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곽경근 기자

목포=글=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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