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우크라이나 변수?… "순항할 것""

"[이번주 증시] 우크라이나 변수?… "순항할 것""

기사승인 2014-04-27 19:56:00
[쿠키 경제] 이번 주 국내외 금융시장의 향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변수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20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우크라이나발 악재로 다시 1970선으로 후퇴했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도 같은 이유로 모두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러시아간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신냉전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는 등 인화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분리주의 친(親)러시아 민병대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원들을 억류하고 정부군에 체포된 민병대원과의 맞교환을 요구하는 등 지역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방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신속히 하기로 하면서 제네바 합의로 물꼬가 트였던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완화 국면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전세계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변수를 제외하고는 그리 큰 폭발력이 있는 요소는 많지 않다. 우크라이나 정세가
적절히 관리되면 국내외 금융시장이 이번주에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다.

실적발표로는 우선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한파 영향으로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이미 충분히 시장에 반영된 상태인데다 1분기 이후의 견고한 미 경제성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고용동향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새 일자리가 21만5000개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4월 수출지표는 전과 다름없는 견실한 성장 기조가 확인되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급격한 등락없이 전달과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4월 HSBC 제조업 PMI 속보치(48.3)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됐다.

29~30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제시될 향후 미국경제 전망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보다 더 큰 주목거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한다고 밝힌 상황인 만큼 이번 FOMC에선 금리 인상 시기를 다시 언급한다거나 해서 혼란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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