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복귀 없다”… 박지성, 아인트호벤 아니면 은퇴

“QPR 복귀 없다”… 박지성, 아인트호벤 아니면 은퇴

기사승인 2014-04-29 09:13:00

[쿠키 스포츠] 박지성(33·PSV아인트호벤)이 원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지성 부친인 박성종씨(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는 “박지성은 QPR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올 여름 은퇴를 하거나 아니면 아인트호벤에서 1년 더 뛰고 내년 여름 은퇴하고 싶어한다”며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를 직접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QPR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올 여름 아인트호벤과 임대계약이 끝나면 원 소속팀인 QPR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박지성은 QPR에 양해를 구해 올 여름 바로 은퇴를 하거나 아인트호벤에서 1년 더 뛴 뒤 내년 여름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일간스포츠는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QPR은 4위가 확정됐다. 3~6위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해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다 해도 박지성의 결심에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박성종씨가 말했다.

결국 박지성의 거취는 구단주와 면담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성종씨에 따르면 이미 만나는 날짜도 정해졌다. QPR이 아인트호벤에서 1년 더 뛰는 것을 끝까지 반대할 경우 곧바로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를 낳았던 박지성의 오른 무릎 상태는 현재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종씨는 “올 시즌처럼 훈련시간과 경기출전만 조금 배려해주면 한 시즌을 더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무엇보다 아인트호벤 필립 코쿠 감독이 박지성과 1년 더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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