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 역사의 뒤안길로… 새 명칭은?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 역사의 뒤안길로… 새 명칭은?

기사승인 2014-04-29 15:23:00

[쿠키 IT]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스티븐 엘롭 부사장은 MS가 약 70억 달러(약 7조2000억원) 규모의 노키아 휴대전화 인수를 마무리한지 사흘 만인 28일 온라인 포럼에서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명칭이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이 아니냐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인수과정에서 기술적 필요에 의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스마트폰 브랜드의 새 명칭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브랜드는 유지될 전망이다. 통신 장비와 지도 소프트웨어 등 MS가 인수하지 않은 모회사 노키아의 사업 부문은 여전히 노키아 상표명을 쓴다.

엘롭 부사장은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부문 사장시절 MS의 시장 점유율이 애플과 여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노키아 CEO자리를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를 MS에 매각하고 자신은 MS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이에 MS의 이익을 위해 노키아를 희생시켰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는 지적을 부인하며 “노키아에 근무할 당시 오로지 노키아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며 “기본적인 사업과 전략의 결정은 노키아 이사회의 지지와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는 1992년 처음 등장했다. 1998년부터 14년 동안 세계 판매량 1위를 지키면서 모국 핀란드의 대표 상품이었지만 고급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면서 위상이 급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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