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전 장관은 “중국에서 교수직을 맡기는 처음”이라며 “중국 교수,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중국 학생들의 세계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미·중 양국 청년 학생 교류활동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라이스 전 장관은 미국 공화당 내에서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인 데다 흑인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차기 대권 주자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그는 이날 경북 안동 풍산고등학교에서 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비공개 특별강연을 했다. 특별한 주제 없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풍산그룹 류진 회장 측의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번 방한이 순수하게 개인적 일정이라며 사진 촬영 등은 한사코 거부했다. 강연 후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일대를 둘러보려다 궂은 날씨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