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경기당 1.6골’ 호날두, 16호 골로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

‘챔스 경기당 1.6골’ 호날두, 16호 골로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

기사승인 2014-04-30 09:24:29

[쿠키 스포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달성하며 팀에 결승행 티켓을 선사했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원정 2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해 16번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까지는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1962~1963시즌 호세 알타피니(AC밀란)가 세웠던 14골이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16골을 넣어 경기당 1.6골의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FC코펜하겐(덴마크), 유벤투스(이탈리아), 살케04(독일) 등을 상대로 두 골씩 넣었다. 그가 다음달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도 골을 터뜨릴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에서도 66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 분야 1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라울 곤잘레스의 71골이다. 2위는 메시의 67골이다. 현재 득점 페이스대로라면 머지않아 라울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올 시즌 트레블(3관왕)도 준비 중이다. 이미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은 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다. 리그에서 한 경기 덜 치른 레알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6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트레블을 성공한다면 2연속 발롱도르(Balon d'Or) 수상도 꿈만은 아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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