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언딘)’가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작업 양보와 시신 인양 지체 의혹을 제기한 민간 잠수사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언딘은 30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창에 ‘JTBC 보도 관련 공지’라는 글을 게재하고 “강모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명예 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자제하고 실종자 구조작업에 전심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모씨는 29일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언딘의 김모 이사가 현장에서 작업 양보를 요구해 이를 따랐지만 오히려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딘이나 해경에서 시신 수습을 미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느냐”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김 이사라는 사람이 자꾸 와서 ‘저희가 전체 맡아서 하는 일인데 제가 이런 일을 다른 업체에 뺏기게 되면 회사 사장으로서 (주변의) 실망을 얻는다’라며 ‘당신도 회사생활을 하는지 몰라도 내가 뺏기게 되면 얼마나 손실이 있겠느냐 좀 더 미뤄졌으면 한다. 원하는 게 있느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양보를 하고 나갔는데 작업도 하지 않아 굉장히 실망스러웠다”며 “잠수 장비를 실은 배까지 철수하더라”라고 증언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JTBC는 고소 못할 것 같으니까 민간인을 괴롭힌다” “강모씨 증언이 사실이라면 수색 종료 후 언딘부터 조사 받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