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훌륭한 삼형제가 있을까.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까지….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세 배우가 MBC 새 월화극 ‘트라이앵글’에서 호흡을 맞춘다.
‘기황후’ 후속으로 오는 5일 첫방송되는 ‘트라이앵글’은 운명이 엇갈린 삼형제가 20년 만에 다시 만나는 감동의 과정을 그린 작품.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철용 PD는 “각자 험난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삼형제가 20년 만에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감동과 재미를 전해드리려 한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다. 유 PD는 “이 장치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원초적으로 지닌 욕망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인간 욕망의 양지와 음지를 다룬다”고 말했다.
‘올인’ ‘태양을 삼켜라’ 후 5년 만에 집필 작업을 한 최완규 작가의 작품. 사실적인 묘사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다.
첫째 장동수(이범수) 둘째 동철(김재중), 셋째 동우(임시완)와 함께 여기에 황신혜(오연수)가 동수와, 오정희(백진희)가 동철과 동우와 인연을 맺는다. 정희를 두고 경쟁하는 동철과 동우. 정보원으로 알고 지낸 친동생 등 뻔한 설정도 보이지만 캐릭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재미와 러브라인은 기대해 볼법하다.
최 작가는 “그간 해온 작품이 스토리 위주여서 인상에 오래 남는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트라이앵글’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앞세운 멜로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장동수는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형사로. 동철은 폭력 조직의 건달로, 동우는 부잣집으로 입양된 냉소적 캐릭터의 재벌 2세로 자랐다. 서로 형제인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을 해결하고 형제애를 그려가게 된다.
이범수는 “현장감있는 연기를 보이기 위해 경찰들과 일주일간 지내며 여러 실제 검거 현장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