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가톨릭 교회는 지난달 30일 사라예보 도심 ‘성심’ 성당 입구에 높이 3m의 요한 바오로 2세 동상을 세워 제막식을 했다고 보스니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97년 4월 보스니아를 찾아 사라예보 스타디움에 모인 5만여명의 시민에게 전쟁의 악몽을 잊게 하고 희망을 선사했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보스니아의 무슬림계를 대표하는 대통령도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는 당시 교황의 발언을 잊지 말자고 촉구했다.
사라예보 시민의 모금으로 재원을 마련한 동상은 사라예보에서 태어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사는 크로아티아 조각가 흐르보예 우루모비치가 만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