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추돌 사고는 신호기 고장 때문”

서울시 “지하철 추돌 사고는 신호기 고장 때문”

기사승인 2014-05-03 15:13:02
[쿠키 사회]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기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서울시가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는 3일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에 설치된 신호기 중 2개가 데이터 오류로 신호를 잘못 표시했다고 밝혔다. 신호기가 정지(빨간색)로 표시되면 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돼 제동이 걸리지만 신호기가 진행(파란색)으로 잘못 표시돼 ATS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는 잠실 방향으로 가던 열차가 앞에 멈춰 서 있던 열차와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 2명을 포함해 승객 24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골절, 뇌출혈 등 중상을 입었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시속 68㎞로 운행 중 역에 진입하기 정차해 있는 앞 열차를 발견하고 비상제동을 걸었지만 제동거리가 부족해 128m를 지나 시속 15㎞ 속도로 추돌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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