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인 앤-마리 하이먼 전 커피빈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심장 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하이먼은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자연사했다. 하이먼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를 중퇴하고 자판기와 커피 관련 사업을 하다 1963년 부인 모나와 함께 커피빈을 창업했다. 첫 매장을 냈던 지역은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였다.
그가 커피빈을 개업할 당시만 해도 미국에선 캔커피가 인기였다. 하지만 하이먼은 유럽식 커피 문화를 소개했고, 유명인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커피빈’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개국에 95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빈은 하이먼 사망 소식에 성명을 내고 “최고의 커피에 대한 그의 비전과 열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애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