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흐 왈리울라 아딥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산사태로 300가구가 매몰되고 주민 2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초기조사 결과 산사태로 숨진 희생자는 다수의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25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위드 포토탄 바다크샨 주정부 대변인은 “피해마을에 1000가구가 살고 있으며 2100명 정도가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사태는 최근 수일동안 이 지역에 내린 호우탓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후 1시쯤 마을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마을로 밀려 내려온 진흙더미 규모가 워낙 큰데다 장비가 부족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