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대 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 등판,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정대현은 이날 선발투수 송승준이 6회 들어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위기에 몰리자 구원 등판했다. 그는 SK 김성현을 상대로 특유의 급격히 휘는 커브 두 개를 연달아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에 꽂아 단숨에 우위를 점했다. 이어 시속 131㎞의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김강민,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으나 조동화(땅볼), 이재원(삼진)을 잡아내고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대현은 전날까지 통산 102세이브와 99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프로야구에서 10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정대현이 역대 6번째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