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네 차례나 출루하며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추신수의 플레이는 빛났지만 팀은 3대 5로 패배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네 번 출루한 경기도 벌써 다섯 번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개럿 리처즈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2호 도루까지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 아웃 처리됐다.
그러나 4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올라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시즌 10번째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어 9회초 내야안타를 추가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3경기만의 1경기 4출루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462를 기록하며 호세 바티스타(34·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에 올라섰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그러나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3대 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3대 5로 역전패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추신수 잘 했는데 패배해서 정말 아깝다” “잘 치고 잘 달리고 타자로서 부족함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