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살해에 암매장까지”… 가출 여고생 살해·암매장한 여중생 ‘철퇴’

“여중생이 살해에 암매장까지”… 가출 여고생 살해·암매장한 여중생 ‘철퇴’

기사승인 2014-05-04 21:58:00
[쿠키 사회]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께 가출한 여고생을 때려 숨지게 한 여중생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함께 폭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3명은 다른 사건의 강도살인 혐의로 이미 구속돼 수감 중이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중학생 양모(15)·허모(15) 양과 자퇴생 정모(14) 양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모(25)씨 등 20대 남성 3명과 중학교를 자퇴한 친구(15·여) 등과 함께 지난달 10일 오전 0시30분쯤 대구의 한 모텔 근처 차량에서 고등학생 A(15)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차량을 이용해 숨진 A양을 범행 장소에서 수십여㎞ 떨어진 경남 창녕군의 야산에 몰래 묻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가출한 A양과 함께 지내다가 A양이 말을 잘 듣지 않고 집에 가고 싶어 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에서 나간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A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최근 이들을 검거했다.

이날 구속된 3명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이씨 등 4명은 지난달 다른 사건의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전재우 기자
oik4169@kmib.co.kr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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