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취업에 실패하자 홧김에 명동거리 상점 천막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정모(20)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2일 무작정 상경해 서울 명동 상가와 시장 일대 점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구직활동을 벌였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자 이날 오후 11시40분부터 명동거리 일대 상점과 식당 등 6곳의 천막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연쇄 방화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났지만, 현장 폐쇄회로 TV에 찍혀 범행 6일 만에 붙잡혔다.
정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서울 명동거리 일대 상점에 불을 질러 방화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