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가 은퇴를 기념하는 아이스쇼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김연아가 ‘피겨 여왕’다운 기량을 뽐냈다.
이날 김연아는 아이스쇼 오프닝 무대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명곡 '렛잇고'(Let it Go)로 시작했다. 이어진 1부에서 김연아는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연기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수가 있었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2부에선 ‘투란도트 -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연기했고, 프란체스코 사르토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연아의 마지막 아이스쇼에 1만여 명의 관중들이 함께 했다. 공연이 끝난 뒤 기립 박수를 치는 광경이 연출됐다.
무대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제 연기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선수생활은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는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